광주·전남지역 17개 사업장 파업강행

중앙일보

입력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광주, 전남지역본부 소속 19개 사업장 가운데 17개 사업장이 31일 파업에 들어갔다.

이날 부분파업이나 전면파업에 들어간 사업장은 금호타이어, 사회보험노조, 축산업협동조합 등 17개 이며 참여인원은 7천여명이다.

금호타이어 노조(3천7백여명)는 이날 오전부터 4시간씩의 부분파업에 들어갔으며 광주,전남지역 축협노조 산하 노조원 600명은 상경투쟁에 들어가 여.수신 업무가 중단되다시피 하고 있다.

목포가톨릭병원 등 이지역 5개 사업장의 보건의료노조도 이날 오전부터 부분파업에 돌입했으며 한국종합화학과 대림산업 노조는 이날 오전 파업찬반 투표에 들어갔다.

이날 파업으로 일부 사업장의 생산량 감소 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며 병,의원도 응급실과 수술실, 중환자실, 병동 등을 제외하고는 업무가 중단돼 환자들이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지역 최대 규모 사업장인 기아자동차와 대우캐리어 노조와 조선대 병원과 광주기독병원 등은 파업에 동참하지 않았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주5일제 근무 등 민주노총의 3대 요구안이 정부에 의해 받아들여지지 않음에 따라 예정대로 파업을 강행했다"며 "오는 6월5일까지 정부의 성의있는 답변이 없을 경우 6일부터는 소속 사업장 모두가 전면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연합뉴스) 여운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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