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681만 관중 속, 윤석민 투수 4관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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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면

최형우

2011 프로야구가 6일 역대 한 시즌 최다관중 신기록(680만9965명)을 기록하며 6개월여에 걸친 팀당 133경기의 대장정을 마쳤다.

 삼성이 정규시즌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했다. 롯데는 구단 역대 최고인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3위와 4위가 겨루는 준플레이오프는 SK와 KIA의 대결로 압축됐다. 5전3선승제의 준플레이오프는 8일 문학구장에서 시작된다.

 개인 타이틀 주인도 결정됐다. KIA 선발 윤석민(25)은 다승(17승), 평균자책점(2.45), 탈삼진(178개), 승률(0.773) 등 투수 부문 4관왕에 올랐다. 투수 트리플크라운(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이 포함된 투수 4관왕은 선동열 전 삼성 감독이 해태 시절(1989~91년) 3년 연속 달성한 이후 20년 만에 나온 대기록이다. 오승환은 올 시즌 패전 없이 1승47세이브, 평균자책점 0.63으로 지난 2006년 세운 아시아 최다 세이브 타이 기록을 세우며 구원왕에 복귀했다. 오승환은 아시아 최다인 25경기 연속 세이브 기록도 세웠다.

삼성 최형우(28)는 홈런(30개), 타점(118점), 장타율(0.617) 1위를 차지해 한국야구 대표 거포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타격 7관왕 이대호(롯데)는 타율(0.357), 최다안타(176개), 출루율(0.433) 1위에 만족했다. 득점은 전준우(롯데·97개)가, 도루는 오재원(두산·46개)이 타이틀을 차지했다. 홀드 부문은 정우람(SK·25개)이 2008년 이후 3년 만에 1위를 되찾았다. 한편 박종훈 LG 감독은 6일 성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했다. 지난해 5년 계약으로 LG 지휘봉을 잡은 박 감독은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며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허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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