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피지 성화봉송지 제외 검토

중앙일보

입력

시드니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최근 쿠데타가 일어난 피지를 성화봉송 루트에서 제외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조직위는 괌을 시작으로 15일간 남태평양 섬들을 일주하고 있는 성화가 피지에 상륙할 경우 쿠데타 반대세력 등에 의해 테러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피지에는 6월 3일 성화가 도착할 예정이었다.

피지 군부는 총리와 각료들을 국회의사당에 억류하고 있으며 도심상가에 방화가 일어나는 등 치안에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

시드니올림픽 성화는 호주올림픽위원회 고위 인사가 이미 뽑힌 성화주자를 제외하고 자신의 딸이 대신하도록 해 말썽을 일으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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