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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EA, PS에뮬레이터에 대한 7개의 내용 기각당해

중앙일보

입력

소니 미국 지부인 SCEA(Sony Computer Entertainment America)가 플레이스테이션 에뮬레이터에 관련되어 Connectix사를 저작권 및 상표권 침해 부분에 대해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 지방 법원에 제출한 9개의 신청건 중 7건이 기각됐다.

Connectix사는 매킨토시용 PS 에뮬레이터인 'VGS(Virtual Game Station)'를 개발, 발매하였으며 최근 PC용 버전도 선보였다.

SCEA측은 매킨토시용 버전이 미국에서 열린 맥월드 엑스포에 출시되자 이에 대해 저작권 침해 등을 이유로 9건의 내용을 지방 법원에 제출했다.

아직 남아있는 2개의 신청건에 대해 담당판사는 90일간의 일정으로 해당 내용을 재심사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이 건에 대해 SCEA측이 승리할 가능성이 지극히 낮은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기각건에 대해 Connectix사의 사장인 로이 맥도날드 씨는 "이번 기각건으로 인해 우리는 저작권법과 상표관련법들이 소비자들의 넓은 선택을 위한 권리를 중시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물론 남아있는 SCEA의 신청건에 대해서도 우리는 승리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번 결과를 통해 양쪽 회사가 빨리 이 문제를 해결하고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크로스 플랫폼 기술을 공유할 수 있는 길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라고 밝혔다.

Connectix사가 99년 1월 미국에서 열린 맥월드 엑스포에서 선보인 매킨토시 G3용 PS에뮬레이터 'VGS'는 소니의 견제에도 불구하고 전시회측으로부터 최고의 인기 제품임을 입증하는 Best of Show상을 수상했다.

Bleem사가 개발한 PC용 PS 에뮬레이터에 대한 잇따른 제소 실패와 이번 VGS의 침해건에 대한 기각으로 인해 소니측은 더욱 곤경에 처하게 됐다.

이번 기각건으로 인해 VGS를 개발한 Connectix사는 추가 버전 제작에 더욱 전념할 수 있게 되었으며 후발 업체들의 PS 에뮬레이터 개발 진입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Bleem사의 경우 지난 주 열린 미국 E3전시회에서 PC용에 이은 드림캐스트용 PS 에뮬레이터 'Bleem for Dreamcast'를 선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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