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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문화 볼거리 넘쳐요 … 막강 육군 ‘위력시범’ 과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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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5일 개막되는 ‘지상군페스티벌2011’과 ‘계룡軍문화축제’는 9일까지 다양한 체험과 전시로 매년 100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아온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는 색다른 軍문화 체험의 장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가을하늘에서 수백개의 형형색색 ‘인간 꽃’들이 뿌려진다. 특전요원들의 고공강하시범은 언제나 짜릿한 스릴을 느끼게 한다. 하늘에서 내려오는 군무(群舞)의 향연은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최고의 볼거리다. ‘지상군페스티벌2011’과 ‘계룡시軍문화축제’ 행사가 10월 5일~9일까지 충남 계룡대에서 펼쳐진다. 5일 개막식 식전행사에선 공군 블랙이글특수비행팀이 국산 T-50B 8대로 편성되어 하늘을 도화지 삼아 태극문양과 큐피트의 화살 등 총 27개의 대형을 그려 탄성과 박수를 부른다. 이와함께 굉음을 울리며 질주하는 장갑차를 직접 타보고 자주포·헬기 등 현재 육군에서 운영중인 대부분의 무기와 장비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큰 잔치가 벌어진다. 전투형 지상군이 국민과 소통하기 위한 계룡시軍문화축제와 지상군페스티벌은 매년 10월에 정례적인 행사로 육군의 참모습을 알리고 국민들의 안보 공감대 확산에 큰 역할을 해왔다. 특히 계룡軍문화축제는 민-군 소통 안보이벤트로 해마다 열기를 더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행사 참여인원이 해마다 100만명을 넘겨 세계 군문화축제 유치전망이 밝다. 경제적 효과와 함께 직·간접적 일자리 창출효과도 크고 외국군 위탁생과 주한 무관단 초청행사와 함께 미군 장비 전시로 일본·중국 관광객도 꾸준히 늘어 국가인지도 확산에도 큰 몫을 하고 있다.

 ◆화려한 개·폐막식=10월 5일 계룡대 비상활주로 주공연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은 슈퍼주니어 출신 강인이 사회를 본다. 3부와 피날레로 나눠진 개막식은 1부 길놀이를 시작으로 특공무술 시범, 헌병싸이카 행진, 국방홍보지원대원 공연이 펼쳐진 뒤 입장 퍼레이드, 개막선언, 평화의 횃불퍼포먼스 순으로 이어진다. 이어서 벌이는 대북 퍼포먼스는 3m 크기의 대북 3개가 고대시대의 성벽과 함께 어우러져 우리군의 위용을 한껏 발휘한다. 이와함께 특전사 특공무술 시범도 강군의 자부심을 느끼게 하는 행사다. 80명이 격파·무술시범·상황 대처 등 다양한 퍼포먼스를 펼친다. 헌병 사이카 퍼레이드와 의장대 퍼포먼스도 볼거리다. 수도경비사령부 소속 25명이 환상의 호흡과 숙련된 기술로 다양한 싸이카 대형을 펼쳐보인다. 또 절도와 패기가 돋보이는 의장대공연은 190명이 한몸이 된 듯 한 ‘군인의 각(角)’을 보여준다.

 이와함께 중국 흑룡강성 여자군악대와 국방부 전통의장대, 일본 중앙음악원, 미8군 군악대의 이색적인 공연이 이어지고 마지막 피날레 공연에서는 국방부·3군·해병대 군악의장대와 해외 3개국(미8군·일본 중앙음악원·중국 흑룡강성 여자군악대)과 민+군합창단(100명), 팝페라가수 수향, 발레리나 이윤지 등 총 22개팀 2011명의 전 출연진이 함께 개막식의 주제공연 ‘계룡! 그곳에서 세계를 외치다’로 분위기가 절정으로 치닫는다. 행사 끝무렵에는 멀티미디어쇼와 화려한 불꽃놀이로 장식한다. ‘계룡의 사계’ 주제로 단순한 불꽃놀이가 아니라 주제와 스토리가 있는 멀티미디어 쇼를 새롭게 연출한다. 계룡軍문화축제의 엠블럼과 지상군페스티벌이 레이져쇼의 특수효과를 받으며 음악과 리듬이 어우러져 환상적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날 행사장에는 가로 6m 세로 4m의 300인치 LED를 장내외에 설치하여 공연장 외부 관람객의 편의를 돕는다.

 



◆주요볼거리,체험행사=하늘에서는 고공강하와 헬기레펠의 아슬아슬한 감동이 있고 땅에서는 탱크·탄약 등 최신무기 전시회가 볼 만하다. 특히 계룡함의 1/10크기로 제작 된 모형함대가 거리 퍼레이드에 나온다. 10월 8일 엄사리와 행사장에서 펼쳐지는 이 퍼레이드에서는 아덴만의 ‘여명의 작전’이 재현 된다. 계룡함 2011호로 명명되는 함대는 길이14m에 폭 3.2m, 높이 4.2m로 만들어져 함상훈련 연출과 제식훈련에 UDT대원들이 참여하여 소말리아 해적소탕작전인 여명의 작전을 실제모습으로 재현할 계획이다. 또 육군 입대 연예병사(가수·탤런트·배우 등 4∼5명)가 출연하는 위문열차공연과 해군 함정과 공군 모형전투기도 구경거리다. 전투기 마네킹전시장에서는 조종복을 입고 헬멧을 착용한 후 탑승하여 사진 촬영을 할 수 있어 어린이들 이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병영 체험행사도 20개가 넘는다. 장갑차·함정·전투기 탑승을 해볼 수 있고 3종의 줄타기 등 유격훈련과 막타워에서 뛰어내리는 공수훈련도 체험할 수 있다. 함정 시뮬레이터 체험은 실전과 같은 상황에서 함교훈련과 개인조함숙달 체험훈련을 한다. 또 병영식사와 페이퍼 아트·군번줄 만들기·군복 군장을 입어볼 수 있다.

2011지상군 페스티벌(왼쪽)과 계룡세계군문화축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모든 정보가 쏟아집니다.

이외에도 서바이벌 및 레이저 총 사격과 투시경 수색체험도 좋은 경험이 된다. 어린이들을 위한 나로호 로켓만들기, 일기도 그리기 등도 흥미롭다. 또 로봇경진대회, 꿈나무 골프대회, 비보이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특히 관람객을 위한 계룡대 영내투어도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30분 간격으로 운행되는 ‘용도령 순환열차’를 타고 육·해·공본부를 볼 수 있다. 72인승으로 현장에서 접수하고 보안서약서를 작성해야한다. 이밖에 계룡·엄사 도서관에서 전쟁과 평화의 주제로 매일 2회 상영되는 영화는 무료다.

박찬영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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