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교 서술형 평가 대비법 <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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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기부터 서울시내 중·고교에서 과목별 정기고사 외에 수행평가 배점비율을 30% 이상 반영하도록 한 의무 조항을 폐지했다. 대신 중간·기말고사의 서술형 평가로 대체할 수 있게 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과목별 대비법과 빈출유형을 2회에 걸쳐 정리한다.

국어 - 간결한 문장으로 답 찾기

국어는 단원별 주제와 핵심내용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제시된 글의 줄거리, 주제와 근거, 주인공의 심리상태를 파악해야 자신의 생각과 주장을 조리있게 정리할 수 있다. 수업시간에 교사가 강조한 부분을 꼼꼼히 필기하면 서술형 문항을 작성할 때 유용하다. 선생님이 강조한 부분이라면 시험에 출제될 확률이 그만큼 높다. 평소 교과서 지문에 대한 주제어와 핵심단어를 찾는 연습과 자신의 생각을 간결하게 표현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
 
수학 - 풀이과정을 꼼꼼히 작성

단순히 공식만 암기하는 학습법은 좋은 결과를 얻기 힘들다. 서술형 평가는 공식의 개념이해를 바탕으로 수식으로 표현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기 때문이다. 정확한 풀이과정을 작성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교과서의 예시와 연습문제는 물론 익힘책에 나오는 문제들까지 꼼꼼히 풀이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어렵다고 생각되면 선생님의 필기나 풀이과정을 참고해 작성하는 것도 좋다. 주어진 조건이 많은 문제는 한 번에 풀기보단 서브문제로 나눠 풀면 훨씬 수월하다.
 
영어 - 문법에 맞게 표현하는 훈련

영어 서술형 문제의 핵심은 교과서에 나오는 문장을 해석하고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문법에 맞게 영어를 활용하는 것이다. 대화문을 서술형으로 바꾸는 문제, 핵심내용을 요약하는 문제가 주로 출제된다. 단원별 주요 문법을 잘 정리하고 지문 속에 적용된 어휘를 암기해 글로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도록 충분히 훈련해야 한다.

※도움말=엠베스트

● 과목별 빈출유형

- 국어

① 본문에서 찾아 쓰기=제시된 글의 내용을 정확히 이해하는 지를 측정한다. 글을 읽을 때 핵심 내용을 찾는 것이 관건이다.
② 이유나 의의를 서술하기=문학작품은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직접 제시하지 않는다. 핵심 내용으로 작가의 의도를 찾아야 한다.
③ 다른작품과 비교대조하기=먼저 작가의 관점을 분석해야 한다. 작가의 다른 작품이나 유사한 정서가 드러나는 작품과 공통점·차이점을 파악해야 한다.

- 수학

수학의 서술형 문제는 수업시간에 배운 공식을 이해하고 수식으로 표현할 수 있는지를 평가한다. 예를 들어 ‘~의 답을 구하라’ ‘~는 얼마인가’와 같은 질문이 서술형 문제에선 ‘~인 이유는 무엇인가’ ‘~식을 2가지 만들어 보라’ 와 같은 형식으로 변형돼 문제 해결 과정까지 평가한다.
 
- 영어

①빈칸 채우기 문제의 변형=객관식과 단답형 주관식 문제가 대화문, 본문에 나온 표현, 숙어와 관련한 문장 완성하기 같이 다양한 형태로 변형된다.
② 문법+본문 내용 결합형=교과서 본문과 비슷한 상황을 제시하고 본문의 문법을 활용하여 문장을 서술한다. 답안을 작성할 때는 시제와 형식에 주의해야 한다.
③ 설명하는 단어 연상하기=핵심 단어를 대화형이나 스무고개식의 Q&A 방식으로 질문한다. 다양한 분야의 어휘가 출제될 수 있어 폭넓은 어휘 학습을 해야 한다. 답안을 작성할 때는 우리말 뜻을 함께 적는 경우도 있다.

[사진설명] 서술형 평가는 교과서를 중심으로 준비해야 한다.

<김만식 기자 nom77@joongang.co.kr 사진="최명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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