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리면 공개처형" 北 동성연애 여성들의 최후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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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이브의 아름다운 키스' 중 한 장면>

북한에도 동성연애자들이 있다. 미국이나 네덜란드 등 일부 서방 국가들은 점차 동성애에 관대해지는 분위기지만, 북한에선 걸리면 공개처형감이다.

28일 자유북한방송에 따르면 얼마 전 함경북도 청진에서 동성연애를 하다 적발된 재일교포 여성들이 공개처형됐다. 이들 커플은 집에서 음란한 행위를 하다 적발됐다고 한다.
그런데 이들이 공개 처형당한 이유는 비단 '풍기 문란' 죄목뿐만은 아니다. 자본주의에서 안 좋은 것만 배워왔다는 일종의 '괘씸죄'까지 적용된 것이다.

당국은 이 여성들에게 "일본에서 배워온 자본주의의 풍기 문란한 행위를 했다"고 비난하며 '병들고 썩은 자본주의 사상에 물 젖은 죄'로 간주해 공개처형을 시켰다고 자유북한방송은 전했다.

김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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