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올해의 수비수" 모닝 이모저모

중앙일보

입력

마이애미 히트의 얼란조 모닝이 오늘 NBA가 선정한 <올해의 수비수>상을 수상했다.

지난 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수상자가 된 모닝은 유효표 121표중 62표를 받으면서 다른 후보들을 압도했다. 2위는 LA 레이커스의 MVP 섀킬 오닐로 그는 21표를 받았 다.

이번 시즌 생애 최다 294개의 블락샷을 기록한 모닝은 역사상 5번째로 <올해의 수비수>상을 2년연속으로 수상한 선수가 되었다. 그에 앞서 센터 디켐베 무텀보, 하킴 올라주원, 포워드 데니스 라드맨, 가드 시드니 몽클리프 등이 이상을 2년 연속으로수상한 바 있다.

오늘 오후에 있었던 기자 회견을 통해 '전설의 수비수' 빌 러셀로 부터 직접 트로피를 전달받은 모닝 (30)은 "이렇게 러셀처럼 훌륭한 선배가 나와서 내게 상을 주어 정말 영광입니다. 저 역시 러셀처럼 훌륭한 선수가 되기 위해 더더욱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모닝과 섀킬 오닐은 리그 데뷔 때부터 종종 <윌트 쳄벌레인 vs 빌 러셀>의 리바이벌판이라는 평가를 들어왔다. 모닝은 다섯 번이나 MVP를 수상한 러셀과 비교되어왔
다. 러셀은 13시즌 동안 11번이나 셀틱스를 우승으로 이끈 '수비형' 센터로서 언제나 모닝의 우상이었다고 한다.

현재 8번째 시즌을 맞이하고 있는 모닝은 마이애미 히트를 4년 연속 애틀랜틱 디비젼 우승으로 이끌었다. 현재 히트는 뉴욕 닉스와 동부 컨퍼런스 준결승전을 치르고 있다.

이번 시즌 그는 3.72 블락으로 리그를 리드했으며, 21.7 점과 9.5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러셀은 수상에 앞서 모닝에 대해 "기록표를 보고 그를 평가할 수는 없다. 얼란조가코트 위에서 차지하는 존재감은 그 이상"이라며 극찬했다.

3번이나 이상을 수상한 바 있는 무텀보와 샬럿 호네츠의 가드 에디 존스는 각각 11표씩을 받으며 공동 3위에 올랐다. 95-96 시즌 수상자인 게리 페이튼과 레이커스의 코비 브라이언트도 4표씩을 받으며 5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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