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가까운 논문, 서울대 > KAIST > 포스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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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학자들이 읽고 자신의 연구에 인용하는 최상위 1% 논문은 국내 대학 중 서울대에서 주로 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인문·사회 분야와 과학기술 분야 국제 학술지에 게재된 논문이 후속 연구에 인용된 횟수(피인용 수)를 기준으로 한 것이다. 피인용 수가 많으면 논문의 질이 높다고 평가된다.

 2011 중앙일보 대학평가팀이 전국 100개 4년제 대학 교수의 연구실적을 분석한 결과 국제학술지(SCI)에 실린 전체 논문 중 피인용 수(횟수) 기준으로 상위 1%에 든 논문은 총 1460편(2010년 기준)이었다. 한국인이 주(主)저자로 되어 있는 논문이 기준이다. 이 가운데 245편(16.8%)이 서울대에서 나왔고, KAIST는 109편으로 2위였다. 포스텍(POSTECH, 옛 포항공대)·연세대·고려대·성균관대가 그 뒤를 이었다.

 상위 1% 논문이란 물리·화학·경영 등 각 분야의 저명한 국제 학술지 논문 중 피인용 수를 기준으로 해 빈번하게 인용되는 논문을 뜻한다. 노벨상 수상자도 대체적으로 피인용 수 상위 1% 안에 드는 학자 중에서 나왔다. 피인용 수 상위 1% 논문 중에서 특히 노벨상 수상에 근접한 연구실적을 낸 대학 교수는 서울대·연세대·울산과학기술대· KAIST에서 나왔다.

 논문 편수·피인용 수·연구비·특허 등을 모두 포함한 교수연구 부문 평가에서는 KAIST, 포스텍이 지난해에 이어 1, 2위를 차지했다.

 외국인 교수·학생 수, 교환학생 수 등을 평가한 국제화 부문 평가에서는 경희대가 처음으로 한국외국어대와 공동 1위를 했다.

  강홍준 대학평가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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