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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황] 대형주 줄줄이 하한가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투매에 가까운 현상이 벌어지면서 코스닥지수가 지난해 6월 9일 이후 최저치인 1백50.03으로 떨어졌다.

전날 미국의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나스닥시장이 상승한 데 힘입어 개장 직후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기관들의 매도물량이 늘어나면서 오후 들어 급락세로 변했다.

개인들은 이날도 그동안 엄청난 인내력을 가지고 순매수를 지켜왔던 개인들마저 결국 무조건 팔자로 돌아설 수밖에 없었다.

이날 개인들의 순매수 규모는 3백59억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주로 매도대상이 됐다. 한솔엠닷컴.하나로통신.핸디소프트.대양이앤씨.한통하이텔.한글과컴퓨터.씨앤에스 등이 모조리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 바람에 가로수닷컴.유니와이드.에스넷.씨앤에스 등 상한가 행진을 계속하던 신규등록 종목들도 대부분 꺾였는데 쌍용정보통신과 파워텍은 이 와중에서도 상한가로 버텨냈다.

테마주들도 아토와 코삼이 상한가를 기록한 반도체장비 관련 종목을 빼고는 대부분 몰락했다.

3백53개 종목이 내렸고 군소종목을 중심으로 1백57개 종목이 올랐다.

그동안 분석가들이 내세웠던 마지막 기대, 즉 미국 금리인상폭이 발표되면 한가지 불확실성이 가셔 상승세를 탈 것이라는 기대마저 무참히 깨져버린 하루였다.

이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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