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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기능 경연 … 한국 5연패 노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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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4년마다 열리는 지구촌 최대의 장애인 축제인 ‘2011년 제8회 국제 장애인 기능올림픽’이 26일 개막한다.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26~30일 펼쳐질 이번 대회는 57개국에서 1519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선수들은 요리, 캐릭터 디자인, 보조기기 제작 등 40개 직종에서 경합을 벌인다.

 이성규(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 조직위원장은 25일 “세계의 장애인들이 모여 비장애인 못지않은 최고의 기능을 겨루는 자리”라며 “비장애인들도 행사장을 방문해 참가국의 문화체험과 퀴즈대회 등을 즐겨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40개 직종에 79명이 참가해 대회 5연패를 노린다. 그동안 우리 선수단은 1회(2위)와 3회(3위) 대회를 제외한 네 번의 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또 이번 대회에서는 저개발국가 장애인들의 직업능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이 훈련시설과 강사 등을 지원하는 내용의 서울선언도 채택될 예정이다.

 한편 26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진행될 개막식에는 명예위원장인 김윤옥(이명박 대통령 부인) 여사를 비롯해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 이 조직위원장 등 2000여 명이 참석한다. 이번 대회의 홍보대사를 맡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의족 스프린터인 오스카 피스토리우스 선수가 보낸 축하영상이 상영되고 여성 아이돌그룹 시크릿과 한빛체리티합창단 등의 개막공연이 열린다.

장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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