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관광박람회, 서울 무역전시장서 17일 개막

중앙일보

입력

중앙일보가 주최하는 '2000 세계관광박람회' 가 17일 서울 무역전시장(강남구 대치동)에서 개막한다.

17.18일은 관광 업체들끼리의 사업상담만 하고 일반에게는 19일부터 공개하는 이번 박람회에는 괌.프랑스.그리스 등 여행지로 친숙한 나라들 뿐 아니라 이란.몽골.방글라대시.파키스탄.페루.튀니지.알제리 등에서도 정부 기관과 여행사가 참가한다.

명실공히 세계 여행정보가 한자리에 총집합하는 셈이다.

박람회에서는 또 세계를 간다.신발끈 여행사 등 10여개 배낭업체들이 모인 배낭여행관이 따로 마련돼 여름방학을 앞두고 여행을 계획하는 대학생들이 손쉽게 정보를 파악할 수 있게 했다.

19일과 21일 오후 1시30분에는 전시공간 한켠의 발표장에서 배낭여행 설명회가 있다.

역시 발표장에서 열리는 '전문가 여행 체험담' 코너는 오지여행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자리. 중동(20일 오후 2시30분).아프리카(21일 오후 2시30분) 등지의 여행 정보가 펼쳐진다.

국내 여행사 중에는 태권도여행정보센터가 태권도 시범을 보이며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태권도 관광여행 세일즈를 벌일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국내 지자체 및 지역별 관광협회로는 광역시.도를 비롯해 강원도 동해.삼척.속초시와 정선군 등의 부스가 설치된다.

해외 여행사들에 한국의 아름다운 풍광과 문화를 알림으로써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계획.

그러나 정선의 화암 금광굴 안내 등 국내에서도 잘 알려지지 않은 정보들을 준비해 내국인들의 여름 휴가 정보 제공처로도 한몫 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대한항공.아시아나 등 항공사들과 호텔, 여행 잡지등 매체, 기념품 제조업체도 참가한다.

19~21일 오후 4시부터는 중앙무대에서 베이징(北京)여행권, 유럽.괌.도쿄 항공권 등이 걸린 경품 추첨이 있다.

입장객 누구나 참여 자격이 주어진다.

박람회에서는 또 페루의 전통악기 연주단.멕시코 아크로바틱 곡예단 등이 수시로 흥을 돋굴 예정이다.

입장료는 어른 2천원, 대학생 이하 1천원. 문의〓02-2237-0065.

권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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