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농업 신종벤처로

중앙일보

입력

유전공학 기술을 이용, 농작물에서 다양한 약품을 생산하는 첨단 바이오 벤처 기업이 신종사업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14일 보도했다.

미국 버지니아주의 담배 농장 경영주들은 금연 풍조가 확산되면서 수입이 급격히 감소하자 최근 토비오라는 벤처 기업을 설립, 담배에서 혈장 보충제인 알부민 성분을 생산해내는 새로운 사업에 뛰어 들었다.

토비오의 최고경영자(CEO) 크리스토퍼 쿡은 "해로운 것으로만 알려졌던 담배에서 사람들의 생명을 연장할 수 있는 약품을 싼 비용으로 생산할 수 있다" 고 강조했다.

보스톤컨설팅 그룹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20여개 업체가 ''바이오 약품 제조업'' 에 뛰어들어 B형 간염 백신.충치 예방용 약품 등의 다양한 제품을 개발, 임상 시험중이다.

현재 바이오 의약품은 동물 세포를 배양한 뒤 유전자 조작을 통해 생산되고 있는데, 바이오 약품제조업은 이 방식보다 비용이 훨씬 싸 의료비 부담을 크게 덜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상 작물은 주로 옥수수.쌀.담배 등이며, 유전자 조작으로 헤모글로빈.혈액 응고제 등도 생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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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식품의약청(FDA)과 환경단체들은 농작물에서 생산되는 바이오제품의 안전성에 우려를 나타내며 규제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지만 생산 업체들은 유전자조작 식품보다 엄격하게 시험.생산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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