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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비 원더 “생큐, 잡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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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스티비 원더

가수 스티비 원더(61)가 스티브 잡스 애플 전 최고경영자(CEO)에게 공개적으로 감사의 말을 전했다. “아이폰과 아이패드로 시각장애인도 정보기술(IT)의 혜택을 볼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외신에 따르면 그는 지난 주 미국 로스앤젤레스 에코파크의 무대에서 공연하던 중 “지금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한 사람을 위해 관객 여러분 모두가 격려의 박수를 보내줬으면 한다”고 말을 꺼냈다. 그가 말한 ‘한 사람’은 얼마 전 건강 문제로 애플을 떠난 잡스. “그의 회사는 우리 모두가 최신 기술을 접할 수 있게 하는 도전을 이뤘습니다. 스티브 잡스, 그는 배려와 진보의 정신으로 세계를 이끌었죠.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 나는 당신들(비장애인)이 하는 모든 것을 똑같이 할 수 있어요.”

 그는 다음과 같이 말을 맺었다. “내가 여러분께 얘기하고 여러분은 날 보고 있고, 난 필요한 모든 것을 할 수 있지만 당신들은 지금 내가 무얼 (작동)하고 있는 줄도 모를 걸요!” 애플 아이폰·아이패드는 시각장애인에게 화면을 음성으로 안내해주는 보이스오버(VoiceOver)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출생 직후 사고로 시각을 잃은 스티비 원더는 평소 점자 정보 단말기를 비롯한 스마트 기기를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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