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이변은 없었다" 레이커스, 킹스 격파

중앙일보

입력

"이변은 없었다."

8번 시드팀 세크라멘토 킹스를 맞아 3연패와 함께 1라운드 탈락의 위기에 처했던 LA 레이커스가 "데몰리션맨" 섀킬 오닐의 대활약에 힘입어 3쿼터에 대 약진, 113-86으로 여유있는 승리를 거두면서 1라운드 시리즈를 마무리했다.

아코 어리나에서 가진 3,4차전에서 내리 패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레이커스는 "혹시나" 하는 마음을 갖고 스테이플스 센터를 찾은 홈 팬들에게 "역시 레이커스"라는 인상을 심어주기에 충분할 정도로 위압감을 보여주었다.

오닐은 전반전에 킹스보다 훨씬 많은 리바운드를 잡아내는 등 32점,1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오닐 뿐만 아니라 오늘은 거의 모든 레이커스 선수들이 득점과 수비에 가담하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오닐과 코비 브라이언트는 4쿼터 대부분의 시간을 벤치에서 보내며 승리를 자축했다. 이들은 오는 일요일 (미국시간) 피닉스 썬스와 2라운드 시리즈를 시작한다.

브라이언트는 17점, 글렌 라이스는 14점을 보탰으며,A.C. 그린은 10점, 데릭 피셔와 라버트 오리는 8점씩을 보태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반면, 지난해 1라운드 시리즈에 이어 또다시 돌풍을 일으켰던 킹스는 너무나 쉽게 무너져서 다소 싱거운 면을 보였다.

킹스는 전반전에 리바운드 다툼에서 오닐에게 14-12로 완패, 총 54-35로 무너졌다.

크리스 웨버는 20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나머지 킹스 주전 멤버들은 22개의 슛을 던져 겨우 7개만을 성공시키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다. 블라디 디박은 4점에, 닉 앤더슨은 3점에, 그리고 콜리스 윌리엄슨은 8점에 묶였다.

이들은 4쿼터 종료 2분 전 35점차까지 리드당했다.

마치 각오라도 한 듯, 레이커스는 게임 시작 힌지 10분도 채 안돼어 10점차로 리드해나가며 기선을 제압했다. 오닐은 첫 5개의 슛을 모두 성공시켰으며, 브라이언트 역시 3점슛 2방을 성공, 레이커스는 25-14로 리드해나갔다. 릭 애들먼 감독은 3,4차전 벤치 마피아 (Bench Mob)의 활약을 기대한 듯 벤치 멤버들을 내보냈으나 상황은 더 악화되어갔다.

레이커스는 59-44로 리드한 채 후반에 돌입했다. 오닐은 전반에 20점,14리바운드를올렸다. 3쿼터에서도 레이커스의 돌풍은 멈추지 않았다. 결국 웨버와 나머지 멤버들은 시합을 포기하기에 이르렀는데 3쿼터 막바지에 관중들은 오닐을 향해선 "M-V-P! M-V-P!"를 외치며 2라운드 진출을 자축했다.

오늘 경기에는 레이커스의 골수팬 잭 니콜슨과 데이빗 스페이드, 더스틴 호프먼,페니 마샬등의 인기 스타들도 구장을 찾아 승리를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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