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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2보]외국인 ·기관 '쌍끌이'…종합주가 급등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장세에 주가가 급등세로 출발하고 있다.

8일 종합주가지수는 현대투신 정상화계획과 한국투신,대한투신에 대한 공적자금 투입 등 투신권 구조조정 문제가 가닥을 잡아감에 따라 투자심리가 급속히 안정돼 오전 10시45분 현재 지난 주말보다 22.01포인트 오른 773.30을 기록하고 있다.

실물경제의 안정세가 지속되고 미국의 금리인상이 확실시됨에도 불구하고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인 것도 시장분위기에 도움을 줬다.

특히 이날 시장은 개장 초반부터 큰폭의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는 외국인들의 '사자'에 구조조정의 가닥이 잡힌 투신권까지 힘을 보탬으로써 모처럼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장세가 나타나 시장에 활력을 더하고 있다.

외국인들은 삼성전자,한국전력,SK텔레콤 등을 사들이며 오전 10시30분 현재 9백41억원의 큰폭 순매수를 기록중이다.기관투자가들도 투신권이 2백29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는데 힘입어 92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1천21억원을 순매도함으로써 `반등시 현금화' 전략으로 외국인과 기관에 맞서고 있다.

대형우량주가 지수상승을 주도하는 가운데 SK텔레콤,데이콤,한국통신,LG정보 등 이른바 '통신 4인방'이 동반 상승세를 타면서 정보통신지수를 3%이상 끌어올리고 있다.

삼성전자,현대전자,LG전자 등 반도체관련주도 일제히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한국전력,포항제철 등 전통 블루칩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월드카 공동개발 소식이 전해진 현대자동차에도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형주와 중형주의 강세가 돋보이는 가운데 육상운수,전기기계,조립금속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최근 테마주로 부상할 조짐이 보이고 있는 재료보유 제약주와 건설주의 약진도 돋보인다.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20개 포함 5백31개로 내린 종목 2백54개보다 두배 이상 많다.

조인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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