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지역 기관·단체 자선바자, 수익금 전액 어려운 가정 아이들 돕기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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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사랑아산병원은 “지난달 29일 병원 앞마당에서 열린 자선바자회 수익금은 형편이 어려운 가정을 찾아 추석선물을 전달하는데 사용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바자회는 지역의 기관 단체가 조건 없이 서로 힘을 합쳐 준비한 자선바자회여서 의미가 크다.

 이날 바자회는 한사랑아산병원과 아기맘클럽이 주최하고 사회적기업 나눔가게, 다나산부인과, 홈플러스 천안신방점, 아산YWCA생협, 동천교회 등이 후원했다. 한사랑아산병원은 장소와 무료건강검진 등을 제공했다. 영·유아용품 등 실생활에 필요한 재활용품을 사고파는 프리마켓 행사는 아기맘클럽과 나눔가게가 준비했다. 동천교회에서는 먹을 거리 장터를 꾸몄고 아츠예술단은 임신한 여성들을 위한 태교콘서트를 선보였다.

 복기왕 아산시장, 이명수 국회의원, 김광희 아산교육장 등 지역 기관단체장과 한사랑아산병원 임직원들은 기부물품을 내놓았다. 이들이 내놓은 기부물품은 10월에 열릴 예정인 두 번째 자선 바자회에서 경매에 붙여질 예정이다.

 아산나눔가게 이진숙 대표는 “자선바자회 수익금으로 지역아동센터에서 추천 받은 10명의 아이들에게 추석선물(재래시장상품권)을 전달했다. 지역의 여러 기관 단체가 함께 한 자선바자회여서 더욱 뜻 깊은 선물이 됐다”고 말했다.

 한지희 아기맘클럽 카페지기는 “날씨가 무더워 행사진행에 어려움도 있었지만 모두가 즐거운 마음으로 준비했다. 태교음악회 등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돼 참여한 시민들의 만족도가 높았다”고 말했다.

 한사랑아산병원 김재영 운영본부장은 “여러 지역 기관 단체가 힘을 보태 뜻 깊은 행사를 시작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매월 정기적으로 자선바자회를 열기로 한 만큼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한사랑아산병원 홍보팀 041-539-7655

  장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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