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엑스포 100개국 유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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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8개월 앞으로 다가온 ‘2012여수세계박람회’가 100개국 참가 유치 목표를 달성했다. 여수엑스포 조직위원회는 필리핀의 박람회 참가 통보에 따라 참가국이 100개국으로 늘었다고 15일 밝혔다. 필리핀 정부는 세계 경제 침체에 따른 긴축 재정 방침에도 불구하고 한국과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고려해 박람회 참가를 결정했다.

 필리핀의 참가로 2009년 2월 시작된 해외 국가 유치 작업이 2년 6개월 만에 목표를 이뤘다. 미국·일본·중국·러시아·프랑스·호주 등 주요 해양강국들을 포함해 당초 목표였던 ‘100개국 참가’를 달성한 것이다. BIE(세계박람회기구) 회원국에 대한 초청장 발송으로 시작된 엑스포 조직위원회의 유치 활동은 다각적이고 조직적으로 이뤄졌다. 이명박 대통령의 정상 외교와 재외 공관을 통한 교섭 활동 등 범 정부 차원의 노력도 목표 달성에 한 몫을 했다는 평가다. 참가국들은 박람회장 내 국제관에서 각국의 해양 문화와 역사, 첨단 해양기술 등을 전시할 예정이다.

 국제기구에 대한 유치 활동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다. 현재까지 UN(국제연합)·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등 8개가 참가를 통보해 당초 유치 목표(5개)를 초과 달성했다. 여수엑스포는 내년 5월 12일부터 8월 12일까지 여수 신항 일대에서 열린다.

최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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