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교통카메라 적발차량 최다지역…중부고속도로 통영 방면 78㎞ 지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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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부산 ‘연제구 연산초등학교 맞은 편’, 울산 ‘남구 태화강 주유소 앞’, 경남 ‘통영~대전 중부고속도로 통영 방면 78.0㎞ 지점’. 지난해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무인단속카메라 단속 실적 1위 장소다.

 15일 국회 행정안전위 소속 박대해 한나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 받은 ‘2010년 교통 카메라 단속 건수’ 자료에 따르면 부산의 경우 연산초등학교 맞은 편에 설치된 카메라는 지난 한 해 동안 8117건의 교통위반 차량을 적발했다. 하루에 22대꼴이다. 이어 기장군 정관면 용수리 열방교회 앞(7608건), 금정구 회동동 금사캠프 앞 도로(6587건), 수영구 남천동 KBS 삼거리 앞(5674건) 순이다.

 경찰의 ‘꼬리 물기’ 차량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면서 수영구 KBS삼거리, 동래구 온천사거리, 부산진구 개금주공아파트 앞 사거리 등 상습 정체구역 3곳이 모두 단속건수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경남에서는 통영~대전 중부고속도로 통영 방면 78.0㎞ 지점에서 지난해 8301건의 교통위반 차량을 단속했다. 김해시 풍유동 서김해 나들목 앞, 김해시 주촌면 덕암리 정산CC앞 등 최근 신설된 도로에서도 운전자들이 인적이 드물어 과속을 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울산은 남구 태화강 주유소 앞 도로(7244건)가 단속 건수가 가장 많고 그 뒤를 울산 북구 무룡터널 출구(6874건), 울산 동구 KCC 앞(5208건) 등이 이었다.

 전국적으로 단속 건수 1위는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서울 방면 390.4㎞ 지점(3만3142건)이다. 버스전용차로에 설치된 카메라로 하루 평균 90.8건꼴로 위반 차량을 적발했다. 2위도 역시 버스전용차로 단속카메라가 설치된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413.5㎞ 지점(2만631건)이다.

위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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