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개 그룹 고졸 채용…작년보다 19% 늘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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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현대자동차·롯데·GS·CJ 같은 주요 그룹들이 올 하반기 고졸 채용을 지난해보다 19% 늘릴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취업포털 잡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19개 주요 그룹은 올 하반기에 고졸 신입사원을 모두 1만4214명 뽑을 계획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하반기(1만1920명)보다 2294명 늘어난 규모다. 하반기 대졸 신규 채용은 1만9150명으로 지난해(1만8190명)보다 960명(5.3%) 늘어나는 데 그칠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에 기능직으로도 고졸자를 거의 뽑지 않았던 현대차 그룹은 올해 하반기에만 850명을 채용하기로 했다. 현대차 측은 “유망한 인력을 뽑아 우수한 기능 인력으로 맞춤 육성을 하는 게 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길이라 판단했다”고 고졸 채용을 늘리는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해 하반기 고졸 600명을 뽑았던 CJ는 올해 배 이상인 1214명을, 롯데는 작년보다 300명 증가한 3000명을 뽑는다. 삼성은 지난해와 비슷한 3700명을 선발한다.

 권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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