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코스닥전망] 160대 혼조세속 개별장세 전망

중앙일보

입력

4일 코스닥시장은 지수 160대에서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실적우량주의 상승이 시도되는 개별장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업계는 최근 코스닥지수 160대에서 바닥다지기가 진행되는 등 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평가했다. 전날 코스닥시장이 2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지수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장중 낙폭을 줄이려는 모습을 보인 것은 지수 160선의 저점 반발매수세와 강한 하방경직성을 확인시켜준다는 것.

일부에서는 전날 코스닥지수가 약보합세를 보였지만, 시장의 중심축이 되며 반등을 주도한 종목군들이 바이오칩과 하이테크 우량주인 점을 들어 지수의 상승을 전망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수 160대가 바닥권이란 인식이 투자자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수의 급격한 상승은 어렵다는 것이 대부분 증권사들의 의견이다.

코스닥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온 미국 증시가 급등락을 지속하는 등 불안장세이고 급매물을 대부분 해소한 투신권이 환매와 구조조정으로 인해 적극적인 매수에 가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더구나 7조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이달 신규등록 및 증자물량이 시장의 반등을 가로막고 있고 코스닥시장의 방향키 역할을 해온 외국인투자자들이 매도세 우위의 관망자세를 보이는 점도 지수상승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러한 대내외적 부담요인들을 고려할 때 4일 코스닥시장은 지수 160대의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낙폭과대 실적우량주와 최근 시장관심을 끌고 있는 교육관련주 등이 상승을 시도하는 개별장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류승철 신흥증권 애널리스트는 "수급불안과 대규모 증자물량 등으로 인해 지수의 급격한 상승전환은 어려울 것"이라며 "실적호전주 등 개별종목 중심으로 시장에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조인스닷컴=박성균기자<bohem@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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