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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CMA '아트+영화' 새 프로그램 도입

미주중앙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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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카운티 미술관(LACMA: Los Angeles Museum of Art)이 '혁신과 변화의 세기'에 부응하는 새 프로그램 확보에 적극 나선다.

변화를 향하는 LACMA의 첫 시도는 미술 전문 기관으로서의 한계를 넘어서 영화라는 프로그램을 적극 도입하는 것.

미술과 영화를 결합한 '아트 플러스 필름'(Art + Film) 프로그램을 통해 미술 애호가뿐 아니라 영화 팬들까지 흡수하겠다는 야심을 갖고 있다.

LACMA는 그동안 클래식 작품 위주의 영화 상영회를 개최하는 등의 부수적 성격의 영화 프로그램 만을 실시해 왔다.

LACMA는 우선 이 프로그램을 널리 홍보하고 확장을 위한 기금 마련 목적으로 오는 11월5일 미술관에서 거물급 영화인 클린트 이스트우드와 현대미술의 거장 존 발데사리의 업적을 기리는 특별 갤라 행사를 갖는다.

이번 행사를 이끄는 공동 회장은 LACMA의 이사인 에바 초우와 영화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감독한 최근작 'J. 에드거'(J. Edgar)에서 타이틀 롤을 맡았다. FBI의 전설적 인물인 전 국장 존 에드거 후버의 일생을 다룬 이 영화는 오는 11월3일 할리우드에서 펼쳐지는 AFI 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으로 생전 많은 논란을 일으켰던 후버 국장의 일면이 어떻게 그려졌는지 제작 초부터 큰 화제를 모아온 작품이다. 이로써 이번 행사는 영화계 관계자와 영화 애호가들로부터도 주목을 끌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LACMA의 신임 홍보 국장 미란다 캐롤은 "이 프로그램을 활성화 시키기 위해 독립영화인들을 위한 비영리 기관 '필름 인디펜던트'와 함께 다양한 행사를 기획 중" 이라며 "그동안 처럼 미술에 영화라는 양념을 가미하는 형식이 아니라 두 분야를 공통적 주제로 하는 어떤 미술관에서도 볼 수 없었던 매우 흥미있는 내용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혁신적 영역 구축이라는 명제 하에 21세기의 선두적 문화기관으로 거듭나려는 LACMA의 노력으로 탄생된 '아트 + 필름' 프로그램은 영화를 통해 점차 미술관을 떠나는 젊은층 관람객을 잡을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른 뮤지엄들로 부터도 주목을 받고 있다.

유이나 문화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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