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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 열린 대학 전공체험…수시모집 앞두고 수험생 584명 몰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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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재 건축학과 교수의 전공체험 수업 장면.

최근 순천향대가 입학사정관제 전형 신입생 선발을 앞두고 ‘열린 대학 전공체험’ 강좌를 개설하자 전국에서 584명의 수험생이 몰렸다. 지난 7월 말 전국 73개 고교 재학생과 학부모가 참석한 가운데 각 학과 교수들로부터 미리 수업을 듣고, 예비 선배와 상담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이날 건축학과 도면 실습실에서는 전공체험에 참가한 고교생들이 조별로 나뉘어 그리스 건축물 파르테논신전, 이태리 로마의 콜로세움, 웨스트민스터사원(영국 런던), 창경궁 인정전, 성 베드로 대성당,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스페인 바르셀로나) 등 세계적인 건축물을 종이에 그리고 오려서 완성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 학과 이용재 교수는 “고교생들에게 건축에 대한 개념을 알게 하고 실제 종이를 이용해 세계적인 건축물을 완성해보는 체험을 하도록 했다. 학생들에게 세계적인 건축물의 여러 가지 사례를 미리 알려주고 접착제 없이 종이에 그려서, 자르고 접어서 완성해보는 ‘3D모델 제작’을 전공체험의 소재로 삼았다”고 말했다.

조정기 순천향대 입학처장은 "전공체험은 고교생이 진로를 결정하지 못한 채 수능 시험에 임하고, 적성과 상관없이 점수에 맞춰 갑작스럽게 전공을 선택하는 것을 막고, 자신이 선택한 전공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보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개최했다”고 말했다.

전공별 30여 개 강좌가 개설된 ‘열린 대학 전공체험’에 참여한 학생들과 일선 고교 교사들은 “자신이 선택한 학과에 대해 미리 경험하고, 입학사정관제에 대한 설명도 들을 좋은 기회였다”면서 “전공체험을 통해 학생들이 입시나 진로의 방향성을 설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한다”고 말했다.

장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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