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꾀병' 병가 가장 많은 나라는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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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이 아프다는 핑계로 병가를 가장 자주 내는 나라는 어디일까. 일년 중 한 달을 바캉스로 쉰다는 프랑스도, 느긋한 삶을 즐긴다는 북유럽도 아니었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최근 미국 여론조사기관인 해리스인터랙티브가 미국과 호주, 중국, 프랑스 등 주요 국가의 9500여 명을 대상으로 '병가(sick day)' 실태를 조사했다. 이에 따르면 중국인 응답자의 71%가 꾀병을 부려 휴가를 낸 적이 있다고 답변해 가장 많은 꾀병 휴가를 낸 나라는 중국으로 나타났다. 2위는 인도(62%)였고 이어 호주(58%), 영국 (43%), 멕시코 (38%) 순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병가를 낸 뒤 침대에 누워 TV를 보는 등 휴식을 취했다고 답했다. 또 이 같은 결근을 줄일 수 있는 해결 방안으로 '탄력근무제(flexible hours)'를 꼽았다.

유독 중국과 인도에서 꾀병 병가가 많은 이유로 다른 나라들보다 휴일이 적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인력 연구소 소장 조이스 마로니는 "인도는 공휴일이 1년에 평균 12일, 중국은 10일에 불과하다"며 "휴일 수가 적은 것도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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