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채기 몇번 했는데 허리 골절?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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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부안에 사는 이모씨(70)는 두 달 전 심하게 감기를 앓고 난 뒤 이유 없이 등이 아프고 앉았다 일어설 때마다 허리에 통증을 느껴 병원을 찾았다. 원인은 골다공증으로 인한 압박골절. 심한 재채기 몇 번 했을 뿐인데 골절이 생겼다는 것이 당황스러웠지만 앉았다 일어설 때 통증이 심해 일상생활의 어려움을 느껴 결국 수술을 하기로 결심했다. 골 시멘트를 주입해 굳히는 척추성형술을 받고 회복되었다.

골다공증으로 인한 척추압박골절은 노화로 골밀도가 낮아지면서 푸석푸석해진 척추 뼈가 기침이나 재채기 같은 가벼운 충격에도 쉽게 주저앉는 것이다. 70대 이상 여성의 대부분이 골다공증성 압박골절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심각성을 더한다.


골다공증은 골의 강도가 손상되어서 넘어지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하는 작은 충격에도 쉽게 골절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골다공증은 우리나라 성인남성의 약 5%, 폐경 여성의 약 20%가 앓고 있으며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이로 인한 골절은 매년 수만 명씩 발생하여 10년 전에 비해 4배 이상 증가하고 있다.

특히, 70대 이상 여성의 대부분이 골다공증성 압박골절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심각성을 더한다. 골다공증으로 인한 척추압박골절은 위 사례의 이씨처럼 노화로 골밀도가 낮아지면서 푸석푸석해진 척추 뼈가 기침이나 재채기 같은 가벼운 충격에도 쉽게 주저앉는 것을 말한다.

일단 압박골절이 생기면 허리나 등에 심한 통증 때문에 일상생활이 어렵고 어깨 등 신체 다른 부위에서도 통증이 발생한다. 이렇게 되면 거동이 불편해져 누워 있게 되면서 욕창 같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압박골절이 된 찌그러진 척추 뼈를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게 되면 중력에 의해 점점 더 앞으로 구부러지게 되는데 이로 인해 ‘꼬부랑 할머니’가 될 수 있다.

치료의 방법으로는 주사바늘을 이용해 금이 간 부위에 뼈에 쓰는 골 시멘트를 주입하는 '추체성형술'이있다. 조기에 통증이 감소되며 시술 후 1-2일 정도면 보행이 가능해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빠르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예방이다. 압박골절의 가장 큰 원인이 되고 있는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젊어서부터 미리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 칼슘섭취를 많이 하고 허리 강화를 위해 허리를 꼿꼿이 세우고 빠르게 걷는 속보를 꾸준히 하는 것도 허리근육 강화에 도움이 된다.

평소 골다공증에 좋은 음식을 챙겨 섭취해야 한다. 골다공증에 좋은 음식은 우유 멸치 콩 된장 두부 버섯 치즈 계란 굴 등푸른 생선 등이 있고 칼슘의 섭취를 돕는 비타민 D의 합성을 위해 햇볕에 피부를 노출시키는 것도 중요하다.

◈ 압박골절의 증상
1. 꼼짝할 수 없을 정도로 등과 허리가 아프다.
2. 누워 있다가 자리에서 일어나거나 걸으면 통증이 온다.
3. 허리가 약해져 몸이 점점 앞으로 굽는다.
4. 가슴• 아랫배•엉덩이까지 통증이 뻗어나간다.

도움말 : 더조은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이병규 원장

<이 기사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르며,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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