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여대생에게 “다 줄 생각해야 아나운서 …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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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석(무소속) 의원은 지난해 7월 16일 연세대 토론팀 대학생들에게 성희롱 발언을 한 것이 같은 달 20일자 본지에 보도(사진)되며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강 의원은 아나운서를 지망하는 한 학생에게 “다 줄 생각해야 하는데 그래도 아나운서 하겠냐” “대통령이 너만 쳐다보더라. 사모님 없었으면 번호도 땄을 것”이라는 등의 발언을 했다고 학생들은 말했다. 강 의원은 즉시 “중앙일보에 법적 대응하겠다”며 성희롱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이튿날 연세대 토론팀이 “보도 내용은 모두 사실”이라고 발표하고 한국아나운서연합회가 명예훼손 혐의로 강 의원을 고소했다.

남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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