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기초의회 10곳 의정비 동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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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전북지역의 기초의회들이 잇따라 의정비를 동결하고 있다.

 임실군의회는 31일 의원 간담회를 열고 내년도 의정비를 올해와 같은 3020만원(의정 활동비 1320만원, 월정 수당 1700만원)으로 결정했다. 임실군의회는 2008년부터 4년 연속 의정비를 동결했다.

이순봉 임실군의회 의장은 “물가 상승 등 의정비 인상요인이 있지만, 지난달 쏟아진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주민들과 고통을 분담하고 열악한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형편을 고려해 의정비를 동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부안군의회도 내년 의정비를 3년 연속으로 동결하기로 23일 결정했다. 부안군 의원들은 의정비로 한 해에 3114만원을 받고 있다. 군산·익산·남원·김제시와 진안·장수·무주·고창군의 의회 역시 내년도 의정비를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묶기로 결정했다.

 전북지역 기초의회 중 현재까지 내년 의정비를 결정하지 않은 곳은 전주·정읍시와 완주·순창군 등 4곳이다. 이 중 정읍·순창은 심의위원회를 구성해 동결 여부를 논의 중이다.

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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