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생체인식기술, 서방언론 주목

중앙일보

입력

생체인식기술을 개발한 벤처기업 패스21(www.pass21.co.kr)이 외국 유수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어 화제다.

영국의 로이터통신은 20일 TV 등을 통해 "이용자들이 휴대폰으로 은행거래부터 자동차 문을 여는 일까지 모든 일을 할 수 있는 독특한 생체인증기술을 한국의 한 업체가 개발했다"며 패스21의 기술과 기술개발과정을 상세하게 소개했다.

로이터는 이 기술을 10여년간에 걸쳐 개발한 패스21 윤태식 전 회장의 말을 인용해 "4번만 지문을 입력하면 컴퓨터 서버에 땀샘 등 생체를 인식하기 때문에 패스워드를 기억할 필요가 없고 인공위성으로 생체 알고리즘을 실시간으로 주고 받아 해킹으로부터 안전하다"고 보도했다.

윤 전회장은 "국내외 과학자들에 의해 시험을 거친 결과 우리의 시스템이 현재까지의 기술에 의한 어떠한 해팅시도로부터 안전하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로이터는 "휴대폰 이용자가 2천4백만여명에 달하는 한국에서 휴대폰은 이제 지갑처럼 필수품이 됐다"면서 " 생체인증 기능을 갖춘 똑똑한 휴대폰은 잠을 깨워주고 자동차 문을 열수 있으며 사무실 출입에 신용카드와 쇼핑기능까지 가능하게 해준다"고 전했다.

윤 전회장에 따르면 "이 기술은 전세계에서 첫번째로 이동이 가능한 개인 인증시스템이며 완벽한 보안이 요구되는 연구실과 방위시설은 물론 급부상하는 전자상거래에서도 필수적인 요소가 될 것"이라는 것.

그는 이미 전세계 100개국 이상에 특허를 출원했으며 이 기능을 탑재할 경우 휴대폰 가격은 기존보다 10달러 정도 비싸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의 AP통신도 패스21의 탁월한 인증기술에 대해 취재를 마쳤으며 주간지 타임 도 이 회사를 취재해 금명간 소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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