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 "서정원, 안양에 25만달러 줘라"

중앙일보

입력

'서정원(수원 삼성)은 안양 LG에 25만달러를 지불하고 공식 사과하라'

서정원과 안양 LG의 분쟁을 중재하고 있는 대한축구협회는 21일 서정원의 에이전트인 이영중씨와 안양 LG 최종준 단장을 불러 최종 중재안을 제시하고 24일까지 수용 여부를 알려 달라고 요구했다.

중재안은 서정원은 ▶4월 30일까지 안양을 방문, 공식사과한 뒤 이를 언론에 공개하고 ▶프랑스 이적 당시 안양으로부터 받은 50만달러 중 25만달러를 돌려주도록했다.

대신 안양 LG는 서정원이 중재안을 받아들일 경우 지난 1월 서울지방법원에 낸 '이적료반환 청구소송'을 조건없이 취하하도록 했다.

또 양 측이 합의한 뒤 의무를 이행할 경우 법원, 대한축구협회 및 국제축구연맹에 어떤 소송이나 중재, 이의신청을 할 수 없도록 했다.

안양 LG는 98년 서정원을 프랑스 스트라스부르로 이적시키면서 국내 복귀시에는 안양에 입단한다는 조건으로 이적료의 절반(50만달러)을 주었으나 서정원이 지난해 수원 삼성으로 입단하자 50만달러 반환을 요구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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