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배구] 드래프트 선수들 몸값 `상한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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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배구드래프트에 참가한 신인들이 대부분 상한액에 실업구단과 입단계약을 맺었다.

드래프트에 참가했던 5개 구단은 21일 "이 제도가 내년 프로화를 앞두고 처음 도입된데다 구단이 몸값을 낮추기 위해 드래프트를 요구했다는 항간의 소문을 불식시키기 위해 가급적 계약금을 상한액에 맞췄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LG화재는 협회가 제시한 1라운드 1순위 중재안 3억5천만원-4억원의 상한액인 4억원에 손석범(한양대)과 계약을 맺었고 현대자동차는 백승헌(한양대)과 2억8천만원, 대한항공은 박석윤(경희대)과 2억2천만원에 각각 계약했다.

2라운드 1순위인 이영택(한양대)은 1억9천만원에 대한항공 유니폼을 입었고 홍석민(홍익대)은 현대자동차로부터 1억6천만원, 손정식(성균관대)은 LG화재로부터 1억3천만원을 받았다.

3라운드에 참여한 선수중에는 4천만원을 받은 대한항공의 배성철(홍익대)을 제외하고 삼성화재의 기용일(홍익대), LG화재의 이동엽(서울시립대), 현대자동차의 강병화(경기대)가 모두 1억원에 입단계약을 맺었다.

4라운드 이하에서는 대한항공이 계열 학교인 인하대의 김근태에게 2천만원을 줬고 삼성화재는 성균관대에 대해 지원금 지급여부를 검토중이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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