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캐리 웹, 전신마비 슈퍼맨에 도움의 손길

중앙일보

입력

미 여자프로골프(LPGA) 랭킹 1위 캐리 웹(25)이 전신마비를 앓고 있는 슈퍼맨 크리스토퍼 리브(48)를 돕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웹은 7월 10일부터 뉴욕의 맨해튼 우즈에서 열리는 프로암대회 자선기금을 모두 리브의 치료기금으로 써달라고 크리스토퍼 리브 마비재단에 기탁할 예정이라고 19일(한국시간) 밝혔다.

웹은 지난해 미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빅애플클래식대회때 휠체어를 탄 리브를 처음 만나 그의 초인적 재활의지에 감명을 받았다.

7월 맨해튼 우즈 프로암대회에서는 베스 다니엘과 로리 캐인, 멕 말론, 켈리 로빈스가 웹과 함께 티샷을 하며 인기영화배우 알렉 볼드윈도 동참하는 등 벌써부터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또 기금마련을 위해 빅 애플 프로암에서 웹의 캐디역할을 할 수 있는 기회와 리브가 출연한 영화세트에 엑스트라로 출연하는 순서를 마련해 일반인들의 흥미를 돋울 예정이다.

호주출신 웹은 평소 자신의 스윙폼을 인터넷을 통해 사지마비환자 코치인 켈빈홀러에게 보내 교정을 받고 있으며 고국을 방문할 때마다 홀러를 찾아가 지도를 받는 것으로 유명하다.

슈퍼맨 영화에 출연해 일약 스타덤에 오른 크리스토퍼 리브는 95년 말을 타다 떨어져 전신이 마비됐으며 하루 2-3시간씩 재활훈련을 통해 재기의지를 키워가고 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