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언론 "클레오 전 멤버 한현정, 中부호 재산 33억 탕진후…"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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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언론이 여성 그룹 클레오의 전 멤버 한현정(본명 배현정·28)이 중국 부호의 재산 수십억원을 빼돌려 도주했다고 보도해 진위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 남방도시보는 26일 한 중국인의 증언을 인용해 '한국 여인이 나를 속이고 2000만 위안(약 33억9000만원)을 빼돌려 도주했다'라는 제목으로 이같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현정은 투자 명목으로 수백만 위안을 이 중국인으로부터 받아간 뒤 다음날 실종됐다는 것이다. 이 중국인은 곧바로 중국주재 한국대사관에 변호사를 급히 보내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는 것. 그러면서 언론에 한현정의 여권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2010년 3월 26일 광저우에서 배현정과 결혼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2009년 7월말 마카오에서 한현정을 만나 연정을 쌓았으며, 하이난에 함께 여행을 가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결혼 후 한현정의 뜻에 따라 큰 저택을 구입했으며, 한현정은 올해 6월말까지 거액을 들여 한국 주식을 구입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 중국인은 "현재 한현정은 재산을 일부 탕진하고 한국으로 간 것으로 안다"며 "현재 연락이 안된다"고 이 신문에 주장했다. 그가 한현정이 탕진했다고 주장하는 총 재산규모는 2000만 위안이다.

한현정이 실제로 이 남성과 결혼했는지, 재산을 편취했는지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로선 이 중국인의 일방적 주장만 중국 언론에 보도된 상태다.

한편 한현정은 2000년 클레오 2집 'Good Time'으로 얼굴을 알렸다.

유혜은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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