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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전원일기〉어버이날 특집편

중앙일보

입력

국내 최장수 TV드라마인 MBC 〈전원일기〉 (일요일 오전11시)의 김회장부부(최불암·김혜자)가 금강산 효도관광을 떠난다.

〈전원일기〉 측은 "5월 7일 어버이날 특집으로 방송할 '금강산' 편 제작을 위해 연기자와 스태프 30여명이 27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금강산 촬영길에 오른다" 고 밝혔다. 북한 지역에서 우리 드라마를 찍기는 처음이다.

'금강산' 편은 세 아들(김용건·유인촌·임호)이 어버이날 선물로 할머니(정애란)와 김회장 부부를 금강산 관광에 보내드리는 내용. 그러나 할머니가 건강 악화로 거동이 불편해지자 김회장 부부도 여행을 가지 않으려 한다.

금강산의 흙이나 돌멩이를 가져다 달라는 할머니의 부탁으로 결국 김회장 부부는 여행길에 오르고, 할머니 대신 두 며느리(고두심·박순천)와 일용네(김수미)가 따라나선다.

문제는 가서 보니 여행객이 금강산의 흙이나 돌멩이를 가져오는 것이 금지돼 있다는 점. 어머니는 동해항에서라도 돌멩이를 주워다 드리자고 하지만 김회장은 차마 그러지 못하고 착잡한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오는데, 큰며느리의 기지로 할머니를 위로해 드릴 수 있게 된다는 내용이다.

〈전원일기〉 측은 "이번 촬영은 지난 1월부터 추진한 것" 이라며 "금강산은 관광목적으로만 개방된 지역이어서 ㈜현대아산의 협조를 받아 어렵게 성사시켰다"고 밝혔다.

'금강산' 편은 김회장 부부의 관광일정에 따라 금강산의 봄풍경뿐 아니라 온천욕·교예단공연 등도 함께 소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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