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 드래프트 '대학동창 돌풍'

중앙일보

입력

펜실베이니아주립대의 철벽 수비를 이끌었던 코트니 브라운(디펜시브엔드)과 라바 애링턴(라인배커)이 16일(한국시간) 실시된 미프로풋볼리그(NFL) 신인 드래프트에서 나란히 1, 2번으로 지명받아 오는 9월 시작되는 NFL시즌에 데뷔한다.

강력한 힘을 앞세운 '쿼터백 사냥꾼' 코트니 브라운은 전체 1순위로 클리블랜드 브라운스에 지명돼 자신의 성(姓)과 같은 닉네임을 가진 팀에서 뛰게 됐다. 브라운은 6년간 3천6백만달러(약 4백14억원), 프로보울(올스타전)에 나갈 경우 9백만달러(약 1백4억원)의 보너스를 받는 조건으로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운의 팀메이트로 러닝백의 돌파를 차단하는데 탁월한 능력을 지닌 애링턴은 워싱턴 레드스킨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같은 대학 출신이 드래프트 1, 2번으로 지명된 것은 1984년 어빙 프라이어와 딘 스테인쿨러(이상 네브래스카대)가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 휴스턴 오일러스에 지명된 지 16년 만이며 사상 세번째다.

지난 시즌 플로리다주립대의 내셔널챔피언십을 이끌었던 피터 워릭(와이드리시버)과 코리 사이먼(디펜시브태클)은 각각 4, 6번 지명을 받아 신시내티 벵골스와 필라델피아 이글스에 지명됐다.

위스콘신대에 로즈보울 승리를 안긴 하이즈먼트로피 수상자 론 데인(러닝백)은 지명순위 11번으로 자신의 고향팀인 뉴욕 자이언츠에 지명됐다.

쿼터백 가운데는 마셜대의 채드 페닝턴이 가장 먼저(18번 순위) 뉴욕 제츠의 지명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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