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컴퓨터, 안산공장 착공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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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보컴퓨터(대표 이홍순)가 세계 최대 컴퓨터생산업체로 발돋움하기 위해 새로 공장을 짓는다. 삼보는 대지 7천평에 건평 1만2천평 규모의 공장을 새로 짓기로 하고 11일 경기도 안산에서 삼보컴퓨터 제2공장 착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오는 9월말 1차 완공될 예정인 제2공장은 연간 데스크탑 180만대, 노트북 60만대 등 240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제2공장은 마더보드라인과 시스템라인의 지속적인 증설을 통해 내년 초에 연간420만대의 생산규모로 최종 완공할 계획이다. 회사측은 또 현재 540만대 생산규모인 제1공장을 확장, 이달 말부터 연간 720만대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보는 오는 9월이면 국내생산 960만대, 해외 420만대 등 연간 1천380만대 생산규모의 컴퓨터 생산업체로 나서게 된다. 삼보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컴퓨터 생산대수는 약 1억3천만대이며 제1위의 생산업체인 대만의 에이서사는 550만대를 생산할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삼보는 올해 최소한 700만대 이상을 생산할 수 있어 연말이면 에이서를 제치고 세계 제일의 컴퓨터 생산업체로 떠오를 전망이다. 회사측은 안산제2공장을 노트북 중심의 공장으로 설계, 포켓PC와 휴대용 웹단말기를 생산하는 등 차세대PC의 생산전진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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