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들도 놀란 대학생 유호진 마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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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산대 매직엔터테인먼트학과에 다니는 유호진(20·사진) 마술사가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는 세계마술대회(UGM 대회) 스테이지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21일 동부산대에 따르면 UGM 대회 스테이지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한국인은 이은결, 안하림, 임재훈씨에 이어 유씨가 4번째이다. 올해 대회는 지난 12일부터 나흘간 일본 나고야에서 열렸다.

 유 마술사의 전문분야는 카드 매니플레이션 마술. 이는 고난이도의 손기술이 필요한 무대 마술이다. 카드를 허공에서 스카프로 바꾸고, 찢어진 카드를 관객들의 눈앞에서 저절로 붙게 만든다. 알록달록한 카드 뭉치를 색깔별로 만들어 내기도 한다. 그의 현란한 마술은 일반 관객들은 물론 세계 마술계의 원로, 심사위원들까지도 놀라게 만들었다. 이 마술은 100여 년 전에 카디니라는 영국 마술사가 처음 시작했지만 큰 진전은 없었다. 유 마술사는 이것을 현대의 감각에 맞게 재해석 했다.

부산=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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