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매치플레이는 미대학농구전 같아'

중앙일보

입력

타이거 우즈는 25일(이하 한국시간) 2회전을 간신히 통과한 후 "골프의 매치플레이는 경쟁이 살벌한 미대학농구(NCAA)에서 경기하는 것 같다"고 혀를 내둘렀다.

작년 이 대회 16강에서 탈락한 우즈는 이날 레티프 구센에게 16홀까지 1홀 뒤지다 17번홀 버디로 동점을 만들고 18번홀에서 구센의 3퍼팅 덕분에 힘겨운 역전승을 거두자 `스타들의 무덤'이라는 매치플레이의 무서움을 절감한 표정이 역력.

한편 올해 20살의 무서운 신예 세르히오 가르시아와 8강 진출을 다투게 된 세계랭킹 2위 데이비드 듀발은 "가르시아는 훌륭한 선수이기는 하지만 타이거 우즈는 아니다"고 그에 대한 극찬에 불만을 토로.

듀발은 작년 대회 2회전에서 탈락한 것을 올해 만회하겠다는 각오로 가르시아에 대한 승리를 다짐.

한편 작년 4월 프로데뷔후 PGA챔피언십대회 결승에서 우즈와 맞대결, 돌풍을 일으킨 가르시아는 이날 마이크 웨어를 맞아 4연속 버디를 잡는 등 신들린 듯한 샷으로 6홀을 남기고 7홀을 이겨 일찌감치 승리를 결정지었는데 이는 이 대회 사상 최고의 홀차. (칼스배드<미캘리포니아주> AP.AFP,=연합뉴스) sdcho@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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