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돈 2억 광교신도시에 분양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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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주기자]

부동산 경기가 시들한 요즘 수도권에서 가장 큰 관심을 끄는 지역은 단연 경기도 수원·용인시 광교신도시다.

금융위기 이후 수도권에서 ‘청약률 0%’ 단지가 속출할 때도 평균 수십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유일하게 분양시장이 활황을 이뤘다. 지난달 말부터 아파트 입주가 본격화하면서 분양가에 억대 웃돈도 붙었다.

광교신도시 교육특화지역인 에듀타운 인근 전용 84㎡형 아파트는 1억2000만~2억원 정도 웃돈이 형성됐다. 입주가 한창인 광교 수자인 분양가에 평균 5000만~6000만원 정도 더 줘야 한다. 전세 시세는 2억원선이다.

인근 중개업소에서는 앞으로 몸값이 더 올라갈 것으로 예상한다. 아직까지 생활기반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데다 2016년 신분당선 연장선이 뚫리면 생활여건이 크게 좋아지기 때문이다.

이의동 K공인 관계자는 “신분당선 연장선이 뚫리면 분당·판교까지 15분, 강남까지 30분이면 갈 수 있게 된다”며 “생활기반시설이 갖춰지면 몸값이 더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부분 중소형…1000가구 넘는 대단지 눈길

광교신도시에 관심이 있는 수요자라면 올 하반기를 눈여겨보자. 이미 아파트 분양이 대부분 마무리 됐지만 아직 분양을 하지 않은 새 아파트가 남아있다. 사실상 광교신도시 마지막 공동주택 물량이다.

호반건설은 하반기 A18블록과 C1블록에 아파트와 주상복합을 공급할 예정이다. 다음달 분양예정인 A18블록 베르디움 아파트는 전용 59~84㎡ 1330가구로 이뤄진 중소형 대단지다.

중소형이지만 4베이 설계를 도입해 공간 활용도가 높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대부분 가구가 남향으로 배치돼 채광이 잘 되고 원천저수지가 가깝다.

분양가는 3.3㎡당 1200만~1300만원선이다. 지난해 광교에서 분양된 아파트 평균 분양가와 비슷한 수준이다.

사립초등학교인 소화·중앙기독교초가 있고 에듀타운이 가까워 교육여건이 괜찮은 편이다. 11월 C1블록에 공급하는 주상복합은 508가구로 이뤄진다. 주택형은 정해지지 않았다. 경기도청 신청사가 가깝고 단지 북쪽에 광교 테크노밸리가 있다.

울트라건설이 A31블록에 공급하는 아파트 350가구도 있다. 전 가구가 전용 59㎡형으로 이뤄진다. 경기대 수원캠퍼스가 가깝고 신분당선 연장선 신설역이 가까운 역세권 아파트다. 이외에도 한국토지주택공사가 A10·11·26블록에 공공임대아파트를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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