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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외선 쬐면 탈모가 일어난다! 맞는 이야기일까?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흔히 더운 여름에 햇볕을 오래 쬐면 탈모가 일어난다고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사실 어느 정도는 근거가 있는 말이기도 하지만 절대적으로 맞는 말은 아니다. 물론 자외선을 쬐는 것이 좋지 않기에 자외선을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지만 자외선의 탈모의 근원이라고 알고 있는 것은 잘못된 상식이라 할수 있다.

모발의 작용 중의 하나는 자외선으로부터 두피를 보호하는 것이다. 자외선에 피부를 노출시키면 쉽게 그을리고 심하면 화상까지 입을 수 있으나 두피에는 모발이 있어서 이를 방지한다. 모발은 자외선으로부터 두피를 보호하는 방패 역할을 하는 것이다.문제는 자외선을 쬐고 있다고 바로 탈모가 일어나지는 않는다.

여름에 자외선을 많이 쬐면 가을 즈음에 탈모가 생기기 시작한다. 이 때 탈모가 생긴다는 것은 인체가 본능적으로 털갈이 하듯이 자외선에 손상된 모발을 탈락시키고 새로운 모발을 자라게 하여 다음 계절을 대비하는 것이라고 옥건 모발이식센터의 옥건 원장은 설명한다.

즉 자연스럽게 탈모가 된다는 것은 기능적으로 약화된 모발을 대신해서 새로운 모발을 준비하는 과정이다. 아이러니 하게도 동물은 겨울을 나기 위해 털갈이를 하지만 온대 지대 사람은 다음 여름을 준비하기 위해 털갈이 비슷한 것을 하는 것이다. 인간에게 있어 모발의 역할은 보온 보다는 두피 보호에 맞추어 진화되어 왔기 때문이다.

문제는 여기서 미용적인 문제가 생긴다는 점이다. 날씨가 선선해지고 자외선은 약해져 모발의 두피 방어 기능이 전처럼 필요하지는 않지만 현대인들은 이보다 미용적인 문제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니 탈모 치료가 필요하게 된다.

이 때 치료는 원인 치료가 아닌 증상 치료 즉, 탈모를 방지해 주는 치료를 하는 것이 아니라 사실은 모발을 건강하게 하는 치료가 대부분이다. 탈모를 예방하는 치료가 아니라 기존 모발을 윤기 있게 해주는 치료가 대부분으로 근본적으로 탈모의 진행을 늦출 순 있어도 막을 수는 없다.

그렇다면 혹시 자외선을 쬐지 않으면 가을철 탈모가 안 생기지 않을까?

물론 직사광선을 덜 쐬면 탈모가 덜 생기기는 하겠지만 근본적으로 탈모가 생기지 않게 하는 것은 아니다. 탈모의 원인은 복합적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어느 한 원인을 피한다고 탈모가 예방 되지는 않는다고 옥건 모발이식센터의 옥건 원장은 전한다.특히 남성탈모의 97프로를 차지하는 유전에 의한 탈모의 경우 자외선이 탈모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고 봐도 좋다.

또한 호르몬 불균형에 의한 여성형 탈모의 경우도 자외선 조사와 상관없이 탈모는 진행되니 탈모의 근본 원인을 간과하고 자외선만 피한다고 복합적인 원인에 의한 탈모가 예방되는 것은 아닌 것이다.

<이 기사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르며,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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