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임원들 소송와중 주식처분 나서

중앙일보

입력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회장등 일부 임원들이 정부측과 반독점 위반소송 화해협상을 하는 도중 보유 주식의 매각을 추진하거나 실제로 처분했던 사실이 드러나 구설수에 올랐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5일 보도했다.

지난달 1일 증권거래위원회(SEC) 에 제출된 MS 보고서에 따르면 게이츠 회장은 주식 30만주(2천7백만달러) 를 매각하려 했으나 실패했다.

그러나 최고영업책임자(COO) 인 로버트 허볼드는 지난 2월 스톡옵션을 행사, 주당 7.78달러에 받은 37만5천주를 1백1. 3~1백2. 87달러에 팔았다.

부사장인 로버트 무글리아도 주당 1.85달러에 받은 12만4천8백주를 103.93달러에 매각했다.

이밖에 그룹 부사장인 제프리 라이크스, 제임스 알친, 조아침 켐핀 등도 매각에 나섰다.

이에 따라 MS 임원들이 화해협상 결렬 및 주가 폭락을 염두에 두고 주식을 사전에 처분했다는 의혹과 함께 내부자 거래법 위반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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