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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산 스님, 신흥사 조실로 추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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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무산(霧山·79·사진) 스님이 설악산 신흥사 조실(祖室)로 추대됐다. 신흥사 측은 “무산 스님이 지난 13일 신흥사에서 열린 하안거 해제식을 겸한 추대법회에서 조실로 공식 추대됐다”고 15일 밝혔다.

선원(禪院)과 율원(律院), 강원(講院)을 모두 갖춘 총림(叢林)의 최고 어른이 방장(方丈)이라면, 총림의 지위를 갖추지 못한 사찰의 최고 어른을 조실이라고 부른다.

조계종 관계자는 “무산 스님은 조실에 정식으로 추대되지 않았을 뿐 그동안 실질적으로 절의 큰 어른이셨다”고 말했다.

‘오현 스님’으로 더 알려진 무산 스님은 1968년 시조문학으로 등단한 시조시인이기도 하다. 59년 조계종 승려가 됐고, 불교신문 편집국장과 주필, 춘천불교방송 사장 등을 지냈다. 법명이 무산(霧山), 호는 설악(雪嶽), 속명은 조오현(曺五鉉)이다.

백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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