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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 3억 가지가 넘는 인도의 신 … 서울서 보는 그 다양한 모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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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시바신의 화신인춤의 신 ‘나타라자’ 청동상. [국립민속박물관 제공]

인도에는 무려 3억3000여 가지에 이르는 신이 있다고 한다. 인도의 신화는 그래서 상상력의 원천이 된다.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천진기)은 다문화 기획전 ‘인도로 떠나는 신화여행’을 기획전시실에서 9일 개막해 다음 달 19일까지 연다. 수많은 인도의 신 중 태양신인 수리야, 힌두교의 대표적인 삼신일체(Trimurti) 브라흐마·비슈누·시바 신과 관련된 신상·부조·공예품·의례도구도 선보인다. 삼신(三神) 중에서도 비슈누와 시바는 힌두교 2대 신으로 현재도 인도인의 숭배를 받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인도에서 지금도 드라마로 제작되는 대서사시 라마야나 이야기를 담은 세밀화를 보여주고, 인도 가정집의 신단도 재현했다. 부와 명예를 상징해 인도 가정에서 가장 많이 경배하는 코끼리 모양의 가네샤상도 볼 수 있다. 02-3704-3114.

 한편 국내 첫 인도박물관(www.indo-museum.org)도 지난달 서울 서초동에 문을 열었다.

한인(韓印)문화연구원 김양식 관장이 40년간 수집한 인도 공예품·악기·현대미술·민화 등 유물 1000여 점을 바탕으로 설립했다. 인도의 종교·공예·생활문화 등을 이해할 수 있는 상설전시실과 함께 주제별 기획전시실을 운영한다.

 개관전에선 ‘땀부라’ 등 인도 전통악기 60여 점을 특별 전시한다. 인도 민화 그리기, 인형 만들기 등의 체험교육도 운영한다. 인도 다큐멘터리(매주 1회)와 인도 영화(매달 둘째·넷째 주 수요일)도 상영한다. 김 관장은 인도 문화의 이해와 전파에 기여한 공로로 2002년 인도 정부로부터 ‘파드라 슈리상’을 받은 바 있다. 입장료 3000원. 월요일 휴관. 02-585-2185.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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