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연 박사와 2040년 미래여행 떠나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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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지난해 8월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10 대한민국 과학창의축전’ 모습. 행사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과학 모형체를 만들고 있다. [한국과학창의재단 제공]


국내 최대의 학생과학축제가 대구에서 열린다. 교육과학기술부·한국과학창의재단·대구시는 10∼15일 대구 엑스코에서 ‘2011 대한민국 과학창의축전’을 마련한다. 과학창의축전에는 학생과 과학단체 관계자, 과학자·교육자 등 3500여 명이 참가한다. 이들은 330개 부스에서 다양한 과학체험 활동을 선보인다. 장석구 대구시 신기술산업국장은 “ 각종 실험 을 통해 수학·과학의 원리를 배우면서 창의성을 키우는 프로그램이 많다”고 말했다.

이소연 박사

 올해 주제는 ‘미래로 떠나는 신나는 과학창의 여행’이다. 각 체험관을 ‘여행’이란 개념으로 연결해 학생들의 이해를 돕는다. 여행의 플랫폼인 주제관에서는 첨단 핵심기술로 세계 속에 우뚝 서는 2040년 대한민국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또 이를 위한 창의·인성교육을 미디어아트와 애니메이션으로 볼 수 있다.

 미래과학기술관에는 정부 출연 연구기관과 프런티어사업단 등 35개 기관이 참여한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영어교육 로봇인 ‘잉키’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다양한 형태의 얼굴사진을 찍어 출력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선보인다. 어린이들이 연구진과 토론하고 다양한 체험도 할 수 있다.

 특별관에는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과학특별관과 UN이 정한 세계 화학의 해 기념관, 전국 11개 과학관이 참가하는 특별전시실 등이 있다. 육상과학특별관에서는 시뮬레이션을 통해 달리기·던지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또 각종 육상 종목에 숨어 있는 과학의 원리를 배울 수 있다. 각종 과학관 코너에서는 바다거북과 물고기 전시 등 다양한 주제의 전시·체험행사가 기다리고 있다.



 미래융합관은 보는 각도에 따라 그림이 다르게 나타나는 ‘과학시각화전시’, 40개의 명화에 숨어 있는 과학의 원리 등을 보여준다. 미래창의인재관은 수학·과학을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교과서에 나오는 각종 원리를 저자가 직접 다양한 실험을 통해 설명한다.

 학생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강연도 있다.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더글러스 오쉐로프 박사와 한국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 박사가 10일과 11일 학생들을 만난다.

 행사장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무료로 개방된다. 초·중·고·대학생과 일반인 모두 관람할 수 있다. www.kofac.or.kr/festival 참조.

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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