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전망] 요미우리 '우승 0 순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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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프로야구가 31일 대장정에 들어간다.

주니치 드래건스에서 선동열.이상훈이 빠져나갔지만 정민철이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입단해 올시즌도 국내팬들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센트럴리그는 요미우리의 우승 여부가 최대 초점이다. 일본시리즈 9연패의 주역 나가시마 감독은 현역시절의 등번호(3번)를 달고 우승 집념을 불태운다. 요미우리는 선수도 대폭 보강했다.

지난해 다이에 호크스의 일본시리즈 제패 주역 구도(투수)와 히로시마 카프의 거포 에토(내야수)를 데려왔다.

정민철.다카하시.메이의 투수진이 합류한데다, 마쓰이.다카하시.마르티네스의 타선도 막강해 투타 모두 리그 최고다.

전문가 대부분은 요미우리의 우승을 점친다.

요코하마 베이스타스도 우승후보다.

일본 최고의 마무리 사사키가 메이저리그로 건너갔지만 1998년 재팬시리즈 제패 당시의 기관총 타선은 건재하다.

지난해 우승팀 주니치는 선동열과 이상훈이 빠져 생긴 투수진의 공백을 메우지 못해 우승을 넘보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종범이 새로 입단한 포수 딩고와 거포 고메스를 제치고 스타팅 멤버로 기용될지도 주목거리다.

퍼시픽리그는 세이부 라이언스와 다이에 호크스로 우승 향방이 압축된다.

다이에는 에이스 구도의 이적으로 팀 전력이 약화됐지만, 세이부는 두터운 투수진에 메이저리거 거포 2명을 확보했다.

개인기록은 6년 연속 수위타자를 차지한 이치로(오릭스 블루웨이브)가 7연패와 함께 꿈의 타율 4할을 달성할지 관심이다.

이치로는 시범경기에서 타율 0.548을 기록해 타격 달인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지난해 신인상을 받은 세이부의 괴물투수 마쓰자카와 요미우리의 에이스 우에하라가 '2년생 징크스' 를 극복할지도 흥밋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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