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외자 500억원 유치

중앙일보

입력

동양생명(대표 구자홍)이 보험회사로는 처음으로 외자를 들여온다.

동양생명은 투자금융그룹인 로스차일드와 컨소시엄을 만들어 29일 태평양생명을 인수.합병키로 하는 본계약을 체결했다.

로스차일드는 500억원을 들여와 우선 4월초에 265억원을 태평양생명에,나머지 235억원은 4월말께 동양생명에 각각 투자키로 했다.

동양생명과 로스차일드는 50대50으로 태평양생명에 출자한 후 동양생명과 합병토록 하고 태평양 생명 직원들의 60%이상을 고용승계하기로 합의했다.

동양생명은 다음달 초 1천억 이상을 증자,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등 경영정상화의 토대를 마련한 후 5월말께 태평양생명을 정식 합병해 새롭게 출범할 예정이다.

아울러 내실있는 영업을 통해 흑자경영구조가 정착되면 코스닥 상장도 추진키로 했다.

한편 동양생명측은 태평양생명 인수에 공동참여한 로스차일드 리커버리 펀드의 이름이 4월1일부터 WLR 리커버리 펀드로 바뀌지만 당초의 협약 내용은 유효하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조성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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