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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시황] 상승기조속 114대서 매물 압박

중앙일보

입력

29일 오전 서울 주가지수선물시장에서 최근월인 6월물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규모 확대와 최근 현물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전자주의 견고한 상승에 힘입어 상승했다.

6월물은 114선을 계속해서 돌파하려는 시도를 했지만 강력한 경계매물에 부딛혀 이 선에 안착하지 못했다.지수선물 관계자들은 "지난 1월초 이후 하락 분기점 역할을 했던 114선이 최근
잇따라 회복시도를 하고 있는 것은 대세 상승추세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반영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들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현물시장에서 지속적으로 매수 규모를 늘리고 있고 특히 시장 총액 1위인 삼성전자에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 이 종목이 현물 상승을 주도하고 있어 6월물이 오후에도 114선에 대한 돌파시도를 지속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 오후 전망= 6월물이 114선을 회복할 가능성이 높다.

노선 현대증권 법인영업팀 과장은 "외국인 매수규모 증가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합의에 따른 유가 하락 기대로 시장 분위기가 호전되고 있다"면서 "6월물이 114선에서 경계매물에 시달리겠지만 점차 저점과 고점이 높아지는 추세를 이어갈것"이라고 주장했다.

맹학준 엘지증권 국제영업팀 과장도 "현.선물이 114와 900선에서 경계매물에 밀리고 있으나 저점 매수세도 강하게 유입되고 있기 때문에 시장 분위기가 호전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반면 권지훈 에이비엔암로증권 부장은 "삼성전자 상승이 전체 분위기를 고무시키고 있는 상황이라 오후들어서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 종목에 대해 추가 매수에 나서지 않는 한 현.선물이 보합세를 보이거나 소폭 밀릴 수 있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6월물은 이날 기준가격인 112.70보다 2.20 포인트나 낮은 110.50에 첫 거래된 이후 낙폭이 2.45 포인트나 확대된 110.25까지 밀렸으나 삼성전자주가 반등폭을 확대함에 따라 한때 2.60 포인트나 반등한 114.30까지 올랐다가 경계매물에 밀려 상승폭이 1.10 포인트로 줄어든 113.80에 마감됐다.

6월물과 한국주가지수(KOSPI) 200 현물지수와의 가격차이를 나타내는 시장 베이시스는 1.23으로 고평가를 유지했다.

오전장 거래량은 2만7,892계약으로 집계됐으며 거래대금은 1조5,759억8,700만원을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종걸 기자jonggeol@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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