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값 내리면 대출금리 깎아드려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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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물가 안정 모범업소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대폭 강화된다. 정부가 직접 나서 모범업소를 홍보해 주고 금융·재정 지원도 확대한다.

날씨 예보처럼 채소류·수산물 등 서민생활 밀접 품목에 대한 ‘물가 예보’가 도입된다.

 정부는 4일 농수산물유통공사에서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물가 관계 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가격 인상 외식업소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 고발까지 한때 거론했던 정부가 이번에는 시장친화적인 대책을 쏟아냈다. 현재 물가안정 모범업소는 5963개로 전체 41만3000개 업소의 1.4%다. 이를 업종별로 관내 업소 3% 내외까지 늘리기로 했다.

 선발된 업체는 정부가 매달 반상회보에 소개하고 지자체 홈페이지에 별도 코너를 마련하거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해 홍보해 주기로 했다. 모범업소 전용 안내 애플리케이션도 제작해 배포한다.

기업은행 대출 금리를 우대해 주고, 신용보증 수수료를 깎아 주며, 정책자금도 우선 대출해 준다. 상하수도 요금을 지원해 주고 위생용품도 제공한다.

 정부는 5~26일 총상금 1000만원을 내걸고 물가 안정을 위한 국민의 아이디어를 공모한다. 공모전 홈페이지는 www.착한물가.com이다.

서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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