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가톨릭의대·조인스닷컴… 우울증 검사 상담 행사

중앙일보

입력

우울증은 성인 5명 중 1명이 경험할 정도로 가장 흔한 정신과 질환이다.

국내에서 우울증으로 자살하는 사람만 연 6천여명으로 추산할 정도.

가톨릭의대 정신과학교실과 인터넷 중앙일보 (http://www.joins.com)은 4월초 정신건강 주간을 맞아 우울증 선별의 날 행사를 마련한다.

우울증을 조기에 발견.치료하자는 것이 이 행사의 목적. 성모병원 정신과 김광수.채정호교수에게 우울증의 바람직한 관리와 행사에 대해 들어본다.

◇ 우울증 왜 심각한가〓우울증은 두뇌에서의 생화학적인 불균형과 심리적인 불균형이 원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심한 스트레스나 상실감.내과적 질환.성격.유전적인 소인은 물론 특별한 원인없이 우울증이 오는 사람도 있다.

문제는 이를 정서적인 것으로 생각해서 본인은 물론 주변에서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것. 그러나 몇년씩 지속되는 우울증은 대인관계를 악화시키고 개인의 능력을 무능력하게 만들 수 있다.

특히 우울과 자살은 실과 바늘처럼 따라다닌다.

자살자의 대부분이 치료받은 경험이 없다는 사실이 이를 반증한다.

아이들도 예외는 아니다. 소아의 경우 2%, 청소년은 5%가 우울증을 겪고 있다. 이들의 우울증을 방치할 경우 집중력 부족으로 학업성적이 떨어지고 영양 불균형에 의한 성장 장애, 대인관계 부적응으로 문제아가 되기 쉽다.

◇ 우울증과 우울감은 다르다〓우울증은 신체증상과 기분.사고를 포함하는 전신질환이다. 따라서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 등에 의한 일시적인 비애감과 다르다.

우울증의 형태도 다양하다. 우울정도가 심하지는 않지만 2년 이상 계속되는 기분부전증, 감정의 기복이 심한 양극성 우울증, 계절 리듬을 타는 계절성 정동장애가 그것. 계절성은 햇빛과 관련이 있다.

에너지 부족 및 활동량 저하.과수면 등으로 체내 생화학적 반응이 달라지는 것이 원인이다.

따라서 일조량이 적은 겨울에 상태가 심해진다.

출산후 여성에게 생기는 산후우울증과 노화 및 신체적인 불편에서 생기는 노인 우울증도 있다.

갱년기 우울증은 40대 중반에서 50대 초반에 이르는 모든 남녀의 통과의례. 배란과 생리가 끝나고 성호르몬의 분비가 감소하면서 삶에 대한 의욕과 성적 욕구가 떨어진다.

◇ 우울증은 치료된다〓치료방법은 크게 약물과 정신치료 두가지다. 항우울제를 사용하는 것은 우리 몸에서 만들어지는 신경전달물질을 정상수준으로 회복시키는 것이 목적. 이 약으로 반응이 없을 때는 기분안정제나 항불안제 등을 사용할 수 있다.

정신치료는 개인이나 집단 면담을 통해 자아나 세상에 대한 비현실적인 태도를 개선하도록 도와준다.

부정적 사고를 긍정적으로 바꾸는 방식을 배우고 연습토록 하며, 대인관계의 기술도 가르쳐준다.

산후우울증이나 노인 우울증은 치료가 비교적 잘되는 편이다. 청소년 우울증은 항우울제를 비롯, 정신치료나 카운셀링 등으로 대부분 치료가 될 정도로 회복률이 높다. 모든 우울증은 1년 정도면 80~90% 완치된다.

◇ 행사〓이번 우울증 선별의 날에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8개병원은 3월 28일~4월 7일 우울증 교육과 간이우울증 선별 검사를 해주고 정신건강전문가와 상담을 주선해준다.

병원 방문이 어려운 참가 희망자는 중앙일보 홈페이지인 (http://www.joins.com)을 이용하면 된다.

온라인을 통해 선별검사와 결과를 통보받고 정신과 전문의와 e메일을 이용해 상담을 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