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금강산 사업자 한국계 미국 회사 선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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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북한 당국이 최근 미국 뉴욕의 한 한국계 무역회사 미주조선평양무역회사를 새로운 금강산 관광 사업자로 선정하고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MBC가 보도했다. MBC는 단독 입수한 양해각서에 미주조선평양무역회사가 미주지역에서 금강산 관광 선전과 투자 유치, 관광객 모집을 진행한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고 전했다. 미주조선평양무역회사는 재미동포 박일우씨가 운영하는 뉴욕 소재 무역회사로, 북한의 평양소주를 미국 시장에 판매하려 한 적이 있다.

 이와 관련, 통일부 당국자는 “정부나 현대아산 모두 처음 듣는 이야기”라며 “금강산 관광 독점권은 현대아산에 있다는 것은 전 세계가 아는 사실인 만큼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정용수·이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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