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 사이트] 타임댄스, e-메일 초대장 무료 대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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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딸의 돌잔치가 있었다. 음식점을 예약하고, 초대할 손님들에게 일일이 전화해 참석 여부를 물어보고, 장소와 시간을 알려주느라 무척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정확히 48번 전화를 걸어야 했다.

이럴 때 한국에도 '타임댄스닷컴(http://www.timedance.com)' 과 같은 사이트가 있으면 참 편리할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타임댄스는 모임을 주선하는 사람이 e-메일을 활용해 초대장을 보내는 것을 도와주는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돌잔치를 준비하는 엄마나 아빠가 타임댄스의 회원으로 등록한 후 초청하고 싶은 친인척과 친구들의 e-메일 주소를 나열하면 자동으로 초청장이 발송된다.

초청 받은 사람들이 참석 여부를 e-메일로 회신하면 예상 참석자의 수에 맞춰 모임을 준비할 수 있게 된다.

초청할 사람들에게 각자 참석이 가능한 날짜와 시간을 표시하게 해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참석할 수 있는 날짜와 시간이 언제인지를 파악할 수 있게 해주고, 그 결과를 다시 통보해주는 서비스까지 해준다. 회합 장소를 알려주는 그림지도와 당일의 날씨까지 알려 준다.

타임댄스는 모임을 주선하는 사람들의 시간과 비용을 절감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회원들을 모으고 커뮤니티를 확대해나가고 있다.

2000년 2월 한달동안 1백20만명이 이 사이트를 다녀갔고, 방문객 증가율이 월 평균 75%에 이른다.

이 회사는 케빈 톰슨(설립자 겸 부사장)에 의해 1999년 6월 설립됐다.

케빈은 버지니아대에서 학사(인공지능), 캘리포니아대 어바인 캠퍼스에서 석사(전산학)학위를 받은 뒤 미 우주항공국(NASA)에서 근무한 경력을 가진 엔지니어다.

회사 설립 후 뒤늦게 참여한 마크 레이저 사장은 스탠퍼드 경영대학원 출신으로 베인 앤드 컴퍼니에서 컨설턴트로 일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만약 한국에 타임댄스와 같은 회사가 있다면 다음(http://www.daum.com), 프리챌(http://www.freechal.com), 하늘사랑(http://www.skylove.com)같은 커뮤니티 기반의 인터넷 회사들과 합병할 경우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폴 홍 <인터넷연구소(http: www.internetlab.co.kr)연구실장> e-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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